2025년 06월 17일(화)

'30연패' 빠져있던 한국 여자배구, 태국 꺾고 3년 만에 승리

인사이트국제배구연맹


30연패 수렁에 빠졌던 한국 여자배구팀이 드디어 탈출에 성공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태국과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했다.


20일(한국 시간) 한국(FIVB 랭킹 43위)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태국(FIVB 랭킹 13위)과 VNL 첫째 주 4차전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3-25 25-16 25-18) 승리를 기록했다. 승점 3점을 얻어 전체 16개국 꼴찌에서도 탈출하며 14위에 안착했다.


인사이트국제배구연맹


한국이 VNL 무대에서 승리를 차지한 것은 약 3년 만이다. 마지막 승리가 2021년 6월 15일 캐나다전이었다.


2021년 VNL 막판 3경기를 내리진 뒤 연패를 시작한 한국은 2022년, 2023년 모두 12패(전패)씩을 하며 27연패를 했다. 그리고 올해 첫 3경기에서도 연패를 했다.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져가던 한국은 태국과 경기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여자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후 첫승이다.


이날 한국은 강소휘(22점), 정지윤(16점), 박정아(16점)가 나란히 공격력을 터뜨리며 상대를 압도했다.


한국 여자배구팀 모랄레스 감독 / 국제배구연맹한국 여자배구팀 모랄레스 감독 / 국제배구연맹


미들 블로커 이주아(IBK기업은행)와 이다현(현대건설)은 각각 블로킹 5개, 2개를 포함해 11점, 8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0연패를 끊어낸 한국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해 2연승에 도전한다. 30일부터 2주 차 경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