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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서 브라질에 지며 29연패를 기록했다. 

17일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VNL 첫째 주 2차전에서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1세트 15-25, 2세트 19-25, 3세트 17-25로 브라질에 압도적인 실력차로 완패했다. 

한국은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9점, 미들 블로커 정호영이 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단 한 세트도 20점 고지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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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한국은 VNL에서 29연패를 기록했다. 2021년 VNL 마지막 3경기 연패를 시작으로 2022년 12패, 2023년 12패 전패를 기록했다. 

올해 VNL에서도 중국과 브라질에 잇따라 패배하며 연속 패배는 29경기로 늘어났다. 

반면 일본 여자 배구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인 튀르키예를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6월 29일부터 22연패 중이었으나 이날 연승이 끊겼다.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은 한국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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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등이 은퇴한 이후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여전히 진행 중이다.

모랄레스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득점 분포를 고르게 가져가기 위한 훈련을 하고, 미들블로커, 양 공격수, 파이프 공격(후위 공격)까지 모두가 공격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표선수들이 빠진 '높이'를 채우는 것도 현재로선 쉽지 않아 VNL 연패를 끊기까지는 힘든 시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오는 19일 도미니카공화국과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