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이강인, 욱하는 거친 성격...한국 축구의 문제다" 이강인 저격하는 일본 누리꾼들

뉴스1뉴스1


손흥민과 이강인이 몸싸움을 벌였다는 영국 매체의 보도로 시작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내분설. 일본도 이른바 '탁구 사건'을 발빠르게 보도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스포니치 아넥스, 닛칸 스포츠 등 복수의 일본 스포츠 매체들이 아시안컵 4강 전날 벌어진 이강인과 손흥민의 충돌을 보도했다.


일본 매체의 보도로 한국 축구 소식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이강인을 저격했다.


이강인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축구 선수 쿠보 타케후사와 라이벌이자 절친으로 알려졌고, 손흥민 역시 일본 내에서 인기가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 뉴스1손흥민 / 뉴스1


한 누리꾼은 "이강인이 쿠보의 좋은 친구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가 경기 중 욱하는 거친 성격을 보여줬다. 언젠가 일어날 일이었다고 생각된다"며 크게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본 누리꾼은 "이강인은 평소에 좋은 녀석이지만 스위치가 켜지면 난폭해진다"고 지적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개막 직전 이라크와 친선전에서 경기 막판 상대 선수와 거친 신경전을 벌이다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다. 또한 평소 경기장에서도 당한 만큼 되갚아주는 등의 태도로 팬들 사이에서는 '기존쎄'라 불려왔다.


이밖에도 누리꾼은 "이 정도로 소란스러워질 정도였으면 이전부터 불화가 시작되고 있지 않았을까", "한국 축구의 문제는 클린스만이 아니다. 이강인이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앞서 영국 매체 더선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요르단과 준결승을 하루 앞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밥을 일찍 먹은 이강인 등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려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의 시간으로 여겨온 '주장' 손흥민이 언짢게 여기고 쓴소리하면서 갈등 상황이 발생했는 것이다.


이후 협회는 "대회 기간 중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다"며 "물리적인 (주먹 다툼) 수준의 충돌까진 아니었고, 손흥민이 (선수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손가락 상처를 입은 것"이라고 두 사람의 충돌 상황으로 손흥민이 다친 게 맞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