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휴가 나온 육군 일병, 서울 시내의 한 호텔서 투신...극단적 선택 추정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휴가를 나온 군인이 서울의 한 호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7일 MBN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1분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강원도 모 부대 소속 20대 일병 A씨가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호텔 8층 테라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최군 휴가를 나온 뒤 지난밤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홀로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투숙한 객실의 방충망은 찢겨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 결과 범죄 혐의는 없었고, 현장에서 발견된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회 국방위원회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군인은 총 320명으로 나타났다.


20218년 51명, 2019년 59명에서 2020년 38명으로 크게 줄었으나 2021년에 다시 71명으로 급증했다. 2022년에는 65명, 2023년 6월까지는 30명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매년 평균 60명 정도의 군인이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마감한 셈이다. 


군별로는 육군이 227명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이어 공군 47명(15%), 해군 38명(12%), 해병대(2%) 순으로 집계됐다. 


계급별로는 준·부사관 계급이 1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병사 117명(37%), 장교 46명(14%), 군무원 18명(6%) 순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