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운전 중 눈부셔서 '선글라스' 썼다가 가벼운 접촉사고...한쪽 눈을 잃었습니다"

인사이트TikTok 'hannahnoliver'


가벼운 접촉사고로 인해 한쪽 눈을 잃은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타일라(Tyla)는 경미한 교통사고로 한쪽 눈을 잃은 후 다른 운전자들에게 운전할 때 착용하는 선글라스에 대해 경고를 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 주인공은 미국 애틀랜타 주에 사는 한나 올리버(Hanna Oliver, 29)다.


사업가인 올리버는 최근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어떻게 자신의 인생을 바꿀 정도로 영구적인 부상을 남겼는지 밝히며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는 운전 중 강렬한 햇빛을 피하기 위해 늘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2021년 8월, 그녀는 시속 25마일(약 40km)로 달리던 중 갑자기 다른 운전자가 자신의 앞에 끼어들면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너무 갑자기 일어난 끼어들기에 빨리 반응하지 못했던 그녀는 해당 차량의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그녀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사고가 났을 당시 에어백이 터졌고 여기에 부딪힌 선글라스가 산산조각이 났다.


극심한 통증을 느낀 그녀는 백미러를 들여다보고 충격에 빠졌다. 한쪽 눈이 선글라스의 파편으로 인해 완전히 찢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올리버는 "제 눈은 충격으로 인해 사라졌다. 시신경이 끊어지고 망막이 떨어져 나갔다고 하더라. 선글라스의 유리가 내 눈을 산산조각 냈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눈을 재건하기 위해 총 6번의 수술을 받았고 2022년 9월부터 의안을 착용하고 있다.


올리버는 SNS를 통해 운전 중 선글라스를 끼는 것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그녀는 "사람들은 선글라스가 이렇게 위험하게 깨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라면서 "선글라스의 75% 이상이 플라스틱, 나일론 또는 유리 렌즈로 만들어져 충격을 받으면 바로 깨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 더 황당한 것은 이러한 선글라스 제조업체들이 말 그대로 몇 푼으로 비산 방지 렌즈를 생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제 저는 한쪽 눈만 남았으니 남은 눈을 보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TikTok 'hannahnoliver'


올리버는 또 "말 그대로 저는 6번의 수술을 받아야 했고 지금은 부분 실명 상태이며 평생을 이렇게 살아가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제 얼굴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저를 보호해 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디자이너 선글라스 때문이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녀는 현재 시력을 잃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안과 연구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