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미국 MZ 세대 인기 텀블러 '스탠리' 납 성분 함유 논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사진=이베이 


미국 MZ 세대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텀블러 브랜드 '스탠리'(Stanley)가 납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는 납 검사 키트로 스탠리 텀블러를 테스트한 결과 납이 검출됐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스탠리 텀블러 사용자들이 납과 접촉하면 색이 변하는 용액에 면봉을 묻힌 후  이 면봉으로 텀블러 내부와 바닥등  곳곳을 문지르면 면봉 색이 변한다고 주장한다. 


문제의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자 해당 제품을 쓰는 소비자들의 불안 커지기 시작했고 스탠리 측은 입장을 발표했다.


스탠리 측은 텀블러 바닥을 밀봉하는 과정에서 납이 일부 사용됐다면서도 이 납이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는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스탠리 측은 "제품 바닥에 있는 진공 단열재를 밀폐하기 위해 업계 표준 입자(pellet)를 사용하고 있고, 그 밀폐 재료에 납이 일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밀폐되면 이 부분(바닥)은 내구성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층으로 덮여 소비자가 닿을 수 없다"며 "소비자가 접촉하는 어떤 스탠리 제품의 표면에도 납이 없고 내용물에도 납이 없으니 안심하라"고 말했다. 

중금속인 납은 독성이 있어 체내 흡수되면 다른 중금속보다 배출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체내에 축적되는 양이 많아지면 신경계 장애를 비롯해 복통, 장기간이 기억 손실, 말초신경 장애 등 신체 부작용을 일으켜 주의해야 한다. 

납은 분진이나 증기로 인해 호흡기에 침입하는 경우가 많고 피부를 통해서도 흡수된다. 

한편, 최근 미국 스타벅스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출시한 한정판 텀블러가 인기를 끌면서 원래 금액에 10배가량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젊은 여성들이 스탠리 텀블러를 구하기 위해 오픈런을 하는 모습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