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인천에 자리한 한 무인점포에 들어온 여성 2명이 과자와 아이스크림 수십만원 어치를 훔쳐 달아난 사연이 전해졌다.
두 여성은 다른 손님은 신경도 쓰지 않고 10분 넘게 점포를 누볐고, 비닐 봉지 5개에 판매 물품들을 가득 채운 뒤 사라졌다.
3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8시 30분께 연수구 무인점포에서 "여성 손님 2명이 물품을 훔쳐 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YTN이 전한 가게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어려 보이는 여성 2명이 무인점포로 들어서고, 잠시 주변을 본 뒤 과자를 하나둘 짚는다. 안되겠는지 바구니를 들고 과자들을 담는다.
하나하나 꺼내는 것을 넘어 아예 진열된 상자를 통째로 빼내기까지 한다.
이후 아이스크림과 음료수까지 담는다. 손님들이 들어오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고 음식들을 담는 모습이다.
두 여성은 계산을 위해 바코드를 찍지 않고 곧바로 비닐봉지에 과자·아이스크림·음료수를 담았다. 약 2분간 물건들을 담은 그들은 봉지만 든 채 가게를 빠져나간다.
피해 무인점포 업주는 "어린아이들이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을 포함해 3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거리낌 없이 챙기고는 계산도 안 하고 가게를 떠났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CCTV와 업주 진술 등을 토대로 절도 용의자 2명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아직 여성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