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배현진 17차례 돌로 내려친 중학생, 범행 2시간 전부터 주변 배회하며 기다려 (영상)

인사이트YouTube 'SBS NEWS'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괴한에게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해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괴한이 2시간 전부터 주변을 배회하며 기다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배 의원은 갑자기 달려든 A씨로부터 공격당했다.


A씨는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어 신원을 확인하고는 오른손에 쥔 돌덩이로 배 의원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쳤다.


인사이트배현진 의원실 제공


배 의원이 바닥에 쓰러져 공격을 막기 위해 발버둥을 쳐봤지만 A씨는 시민들이 말릴 때까지 쓰러진 배 의원의 머리를 약 18초간 17차례나 공격했다.


결국 배 의원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배 의원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배현진 의원실 제공


특히 SBS '8 NEWS' 등 언론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가 범행 장소 주변을 배회하는 장면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태연하게 주머니에 손을 넣고 도로를 수차례 왔다 갔다 하는가 하면 주위를 수시로 두리번거리기도 했다. 


심지어 범행 2시간 전부터 현장에 도착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계획범죄에 무게를 실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나이 15살이며 '촉법 소년'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확인 결과 A씨는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2학년 학생이었다.


인사이트배현진 의원실 제공


경찰은 A씨를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장이 급박한 경우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했다"며 "향후 범행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YouTube 'S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