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아이유와 동거했다" 주장한 전청조...감옥에서 책 만들어 피해 보상 하고 싶다 제안

인사이트뉴스1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가 옥중에서 책을 쓴 뒤 그 돈으로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고 싶다는 황당한 뜻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아이유와 거짓 친분을 과시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 심리로 4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전씨는 "변호인과 접견하면서 '지금은 돈이 없어 피해자들에게 변제를 하기는 어렵지만 옥중에서 책을 쓴다면 아직 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있기 때문에 혹시 도서가 판매되면 그 대금으로 형을 사는 중에라도 피해 보상을 하고 싶다'고 의사를 비친 적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이번 공판에서는 전씨의 경호팀장이었던 이모(27) 씨의 공범 여부도 중점이 됐다. 이씨는 남현희의 소개로 조카 A씨와 교제하기도 한 인물이다.


이씨는 전씨에게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당해 그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씨는 "전씨의 노예처럼 지시에 따라 움직이면서 모든 일을 했기에 전씨로부터 심리적 지배를 받았고 그래서 전 씨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강했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전청조가 아이유의 이름을 팔아 사기 행각을 벌이고자 했던 정황이 의심되는 발언이 나왔다.


Instagram 'dlwlrma'Instagram 'dlwlrma'


더팩트에 따르면 이날 이씨 측 변호인은 "전청조가 '유명 가수인 아이유와 동거했던 사이인데, 아이유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 가려고 한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냐"고 남현희 조카 A씨에게 물었다.


그러자 A씨는 "(언급된 아파트가) 300억원대 집으로, 선입금하면 10% 할인돼 약 30억원을 아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남현희와 그의 딸이 아이유를 좋아하니 티켓을 구해오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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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남현희 역시 경찰 조사에서 전청조가 아이유와 사귄적이 있다며 친분을 과시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바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남현희는 전씨의 사기 공범으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남씨가 전씨의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총 3건으로, 피해액은 10억여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