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정부, '만화·웹툰계 넷플릭스' 만든다...세계적인 시상식 육성도 추진

인사이트문화체육부 유인촌 장관 / 뉴스1


정부가 만화와 웹툰 분야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세계적인 플랙폼을 구축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칸영화제'와 같은 만화 시상식을 만들어 국제적인 위상을 갖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지난 23일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2027년까지 만화·웹툰 산업 규모를 4조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했다. 수출 규모는 2억 5천만달러(한화 약 3345억원)로 키우겠다고 했다.


웹툰 '조명가게'웹툰 '조명가게'


지난 2022년 기준 만화·웹툰 산업 규모는 2조 6천억원, 수출 규모는 1억 700만달러(약 1431억원)다.


문체부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순환 생태계 구축, 혁신적 미래 성장 기반 마련, K만화·웹툰의 세계 시장 선도 등 세 가지 전략으로 나눠 과제를 추진한다.


5년째 200억원 규모로 정체돼 있는 지원 규모를 2027년까지 1천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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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종주국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웹툰 플랫폼 매출 상위 5곳 중 4곳이 한국 기업이었다.


이에 문체부는 해외 진출에 필요한 통역 및 번역 지원 예산을 올해 10억원으로 확대했다. 국제 공동 제작과 한국 중소 플랫폼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내년부터 기업에 해외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진출 시 컨설팅을 제공하는 신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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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에는 '국제 만화·웹툰 시상식(가칭)'을 열 계획이다. 만화와 웹툰 분야에서의 칸 영화제와 같은 권위있는 시상식을 통해 K웹툰·만화를 보다 더 알리겠다는 의지다.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원 조직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도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만화웹툰산업팀을 신설해 지원 조직을 보강하고 한국영화 아카데미, 게임인재원 등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만화·웹툰 인재 아카데미'(가칭)와 '번역 지원 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