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경기도는 19~39세를 대상으로 대중교통비 일부를 환급해 주는 'The 경기패스'를 도입한다.
22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국토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와 함께 수도권 시민의 대중교통비 지원을 위한 합동 기자설명회에서 "5월 국토부의 K패스 시행과 동시에 'The 경기패스' 서비스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The 경기패스'는 당초 7월 도입 예정이었으나 K패스 시행이 두 달 앞당겨지며 함께 시기를 조정했다.
김 지사는 지자체 교통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The 경기패스'를 설계했다.
경기도 제공
기존 국토부가 시행하는 K패스 정책은 전국의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는 19~24세 청년을 대상으로 30%를 환급해 주는 제도다.
청년 외 일반인은 20%, 저소득층은 53%를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다. 환급 혜택은 월 15회~60회까지 적용된다.
또 광역버스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이용해도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5월부터 K패스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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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경기패스'는 여기서 경기도의 교통 특성을 반영해 더 확대된 혜택을 제공한다. 60회로 제한했던 월 환급 이용 횟수를 없애고 월 15회 이상 이용자에게 무제한으로 환급한다.
또 청년 연령을 35~39세까지 연장해 더 다양한 연령층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6~18세 어린이 청소년 역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광역버스와 GTX를 이용해도 환급 혜택이 적용돼 서울로 광역버스를 통해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은 한 달 22일 이용을 기준으로 약 4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GTX / 국토교통부
뿐만 아니라 환급 방식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한 번만 등록하면 매달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별도 발권을 받아 탑승하는 KTX, 고속버스 등의 교통수단은 환급받을 수 없다.
김 지사는 "1400만 인구와 넓은 지역, 다양한 교통수단과 요금체계, 그리고 31개 시·군별 교통 패턴과 지역적 특성을 반영했다"며 "The 경기패스 시행으로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릴 뿐 아니라, 자가용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하여 탄소 저감을 통한 기후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