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돌싱들이 꼽은 재혼하고 싶은 순간...남자 "집밥 생각날 때", 여자 "OO 할 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돌싱(돌아온 싱글)들에게 평소 어떤 상황에서 재혼에 대한 생각을 하냐고 물었을 때 남성은 '삼시 세끼 식당 신세', 여성은 '이사 등 대소사'를 꼽았다. 


22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베이나레와 공동으로 조사한 '일상생활에서 어떤 상황에 맞닥뜨리면 재혼을 다짐하게 됩니까?'에 대해 진행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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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뽑은 재혼을 결심하게 되는 계기는 확연하게 달랐다. 


먼저 남성은 28.2%가 '삼시 세끼 식당 신세를 질 때'를 선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혼자 집에서 밥 챙겨 먹기 힘들고 적적해 식당에서 끼니를 때워야 하는 순간 재혼을 결심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여성은 '이사 등 대소사를 맞닥드렸을때'를 32.4%가 꼽았다.


이사와 같은 집안의 큰일을 겪을 때 함께 할 수 있는 든든한 배우자가 절실하다는 것을 느낀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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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성은 '독박 가사(23.5%)', '이성 자녀 교육(19.3%)', '식당에서 1인분이 안 될 때(14.7%)' 순으로 응답했다.


여성은 '노부모의 외톨이 걱정(23.6%)', '독박 가사(18.5%)', '이성 자녀의 교육(12.4%)'를 꼽았다. 


또 '재혼이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남성 33.2%는 '상대의 비현실적 재혼관', 여성 35.1%는 '공감 능력 부족'이라고 답변했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재혼 의지 부족(27.4%)', '과도한 자기애(17.3%)'가 2위와 3위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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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여성에 대한 이해 부족(26.3%)', '재혼 의지 부족(18.1%)', '비현실적 재혼관(14.3%)'을 이유로 뽑았다.


끝으로 '전 배우자가 생각나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서도 확연히 다른 결과를 보였다.


남성은 '목도리 코디해주는 모습'을 30.1%, '명절 때 한복 옷고름 매주는 모습'을 24.8%가 고르며 상대적으로 섬세한 여성의 손길이 필요한 순간을 1위와 2위로 골랐다.


여성은 '여행 가방 선반에 얹어주는 모습'을 28.3%가, '분리수거해 주는 모습'을 24.2%가 고르며 듬직하고 믿음직한 모습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