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배우 김수미, 아들과 함께 운영 중인 식품 브랜드 '나팔꽃F&B'에 횡령 혐의로 피소

인사이트뉴스1


배우 김수미가 아들 정명호 씨와 함께 횡령 등의 혐의로 식품 브랜드 회사 측에 피소됐다.


22일 더팩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가공식품 판매 유통회사 ㈜나팔꽃F&B가 서울 용산경찰서에 특정경제범죄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김수미 모자를 고소했다.


법무법인 영동은 이날 오전 매체에 "김수미 씨와 아들 정명호 씨가 이사 및 주주로서 수 회에 걸쳐 나팔꽃F&B 고유 브랜디인 '김수미'를 제3자에게 무단으로 넘기고 개인적으로 금품을 수수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라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나팔꽃F&B 홈페이지 캡처 화면


2018년 설립된 '나팔꽃F&B'는 배우 김수미의 초상권 등을 이용해 김치와 게장, 젓갈 등의 가공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식품 유통 기업이다.


당초 김수미와 정씨가 공동 대표 이사로 재직했으나, 지난해 11월 이사회의 결정으로 정씨가 해임되면서 현재 그는 이사 신분으로 재직 중이다.


정씨는 배우 서효림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서효림과 김수미 /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나팔꽃F&B 측 관계자는 또 "'정명호 서효림 결혼' 당시 며느리에게 준 고가 선물, 집 보증금이나 월세, 김수미 홈쇼핑 방송 코디비와 거마비 등을 회삿돈으로 처리했다"라면서 "개인 용도로 돈이 많이 새어나가면서 회사가 어려워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수미의 며느리이자 정명호 씨의 아내인 배우 서효림 측 관계자는 "가족 일이라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럽다. 입장이 나오면 남편 정명호 측에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서효림 / 뉴스1


현재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정씨는 더팩트에 "고소 내용을 아직 전달받지 못한 상태여서 어떤 상황인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라면서 "지난해부터 회사 내부 갈등이 있는 건 맞다. 다만 지금 회사 측이 저와 어머니를 고소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회사는 저를 고소한 현재 대표이사의 치명적인 잘못이 드러나 어려움을 겪었고, 제가 먼저 상대측에 횡령사기와 사문서 위조 등 두 건의 고소를 해놓은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대표이사인 송 모 씨의 횡령 사실이 발각돼 성동경찰서에 사기혐의로 제가 먼저 고소한 상태다"라면서 "현재 F&B 본점이 있는 목포지법에 사문서 위조혐의로도 고소했다. 송씨는 불법서류를 발급해 저를 일방적으로 대표이사직에서 몰아냈다. 추후 다시 설명하겠지만, 소장을 받는 대로 변호사를 통해 차분히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씨는 나팔꽃F&B 외에도 나팔꽃미디어와 나팔꽃C&M 등의 회사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