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명동 길거리 음식 한국인은 안 먹는다고 하자 충격받은 외국인 관광객

인사이트21일 명동거리에서 포착된 외국인 관광객들 / 뉴스1


서울 명동 길거리 음식이 '바가지 가격' 논란에도 여전히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서울시가 가격표시제를 의무화했고 시와 구청이 현장 단속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관광상권이라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고 있다.


한 일본인 관광객은 "백화점에서 파는 붕어빵보다 명동 길거리에서 파는 붕어빵이 더 비싸다"며 놀라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22일 각종 SNS에는 서울 명동 거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후기 글이 쏟아지고 있다.


명동 길거리 음식의 가격은 개당 4천 원~6천 원 수준이다. 닭발이나 김치말이삼겹살, 스테이크 등은 1만 원~2만 원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길거리 음식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맛있다,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인사이트YouTube '김치귀신 마이 Kimchi Ghost Mai'


다만 일부 관광객은 비싼 길거리 음식에 충격받기도 했다. 한 일본인은 "오랜만에 서울 여행 왔는데 명동은 바뀐 게 없는 거 같다. 길거리 음식은 예전보다 훨씬 더 비싸졌지만, 그만큼 종류가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화점 붕어빵보다 길거리 붕어빵이 더 비싸더라. 유튜브 영상 보는데 한국인들은 명동 길거리 음식 안 먹는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다른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 여행계획 짤 때부터 명동보단 강남, 홍대, 성수 추천을 많이 받았다"면서 "한국 물가가 많이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명동에서 거리 가게(노점) 등을 대상으로 관광객과 소비자에게 불편을 주는 각종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