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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공항을 출발해 베트남 다낭으로 향하려던 에어서울 RS511편의 출발이 3시간 가량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에어서울 측은 '수화물 무게 초과'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는 사실 보조 연료 탱크 고장으로 인한 기체 결함이었다고 YTN은 밝혔다.
이후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의 저가 항공사 비행기들도 연달아 사고가 발생한 상황.
한 저가 항공사 기장은 "이러다 대형사고 난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YTN
지난 18일 YTN에 따르면 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진에서,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가 항공사의 시간 준수율이 코로나19 이전과 크게 차이가 났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92%였던 저가 항공사 시간 준수율은 지난해 1~3분기 동안 74.7%로 떨어졌다.
항공기 정비로 인한 지연은 대한항공(2.1배)과 아시아나(1.9배)와 같은 대형 항공사에 비해 가파르게 증가했다.
에어서울의 경우 1년 만에 무려 15.2배가 증가했으며 제주항공도 14.6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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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화로 인해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했지만 이에 따른 안전을 확인하지 않아 벌어진 일로 보인다.
실제로 어느 저가 항공사 기장은 매체를 통해 "회사가 안전 관련 투자는 부족하고 운항횟수를 늘리는 데만 치중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언제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항공 전문가 역시 "정비사가 모자람에 따라 정비 시간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점검을 해서 보내는 게 아니라 이상이 없으면 보내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탑승객이 늘어 호황을 맞은 만큼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