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외에서 장기 체류하며 영주권을 취득하는 등 이민 가는 일본인들이 늘고 있다.
경제난 장기화가 이민의 대표적 이유로 꼽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외무성 자료를 인용,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7만 4727명의 일본인이 해외 체류 중 영주권을 취득했다.
이는 역대 최대인데, 이같은 일본인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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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가장 많이 이주한 지역은 북미(48.7%), 서유럽(16.9%), 호주를 포함한 대양주(13.6%) 순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회보장 개혁이나 남녀 평등이 진전되지 않는 현실이 해외 이민이 늘어난데 기여했을 수 있다고 봤다.
실제 코로나 사태 이전 진행한 멜버른대 설문에 따르면, 일본인 이민자 조사 대상자의 90%가량이 이민의 이유로 '경제에 대한 장기적 불안'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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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외 영주권을 취득한 일본인 62%는 여성이었다.
멜버른대의 오오이시 나나 사회학과 부교수는 "해외에서 국제결혼한 일본인의 70%가 여성이다. 해외가 여성에 대한 제약이 적고 더 나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이주하는 독신 여성도 적지 않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