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택배 배송을 마치기도 전에 배송 완료 메시지를 보내고 적반하장으로 욕설을 보낸 택배기사가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택배 배송원의 허위 배송, 욕설"이라는 제목으로 누리꾼 A씨의 글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금요일 오후 택배 배달이 완료됐다는 문자를 확인했는데, 퇴근 후 집에 도착하니 택배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택배가 분실됐을 우려에 대리점, 택배기사에게 전화했지만 문자와 전화를 다 무시했다"며 "다음 날 아침 전화 무시하더니 택배기사가 오늘 간다며 '성질 급하다'며 문자를 보냈다"라고 했다.
보배드림
A씨가 올린 게시물에는 택배기사와 나눈 문자 메시지도 함께 첨부돼 있었다.
한동안 연락을 받지 않았던 택배기사에게 A씨는 "허위로 배달 완료하셔 놓고, 잠수 타시고 대리점도 전화 안 받고 뭡니까?"라며 항의했다.
이에 택배기사는 "오늘 가요. 아저씨 성질 급하네"라고 답했다.
A씨는 "배달 완료를 왜 미리 눌러 놓으세요? 그럼 문자 한 통이라도 주시지"라며 "성질 급하네? 어이가 없네 진짜"라고 받아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아프신 분 같은데 사정 있어서 미리 눌러놓으실 거면 문자라도 한 통 해주세요"라고 했다. 이에 택배기사는 "평생 그쪽 집 택배 안 간다"며 욕설까지 남겼다.
A씨는 욕설 문자를 받은 이후 토요일 오후까지도 배송이 오지 않아 결국 해당 택배사에 클레임을 접수하고서야 물건을 받을 수 있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 대다수는 택배기사를 향한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해당 택배사가 유독 저런 일이 심하다. 실적 때문인지 몰라도 배송 완료했다고 한 뒤 다음 날 배송해 주는 일이 있는데 개선해 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