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제주 호텔 수영장에서 놀던 5세 어린이... 1년 4개월 동안 뇌사상태로 있다 끝내 숨져

인사이트'MBC 뉴스'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갔다가 의식을 잃은 뒤 병원 치료를 받았던 5살 아이가 지난달 끝내 숨졌다. 


15일 'MBC 뉴스'는 5살 아동이 숨진 사실을 병원에서 통보 받은 경찰이 호텔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안전관리에 대해 소홀한 점은 없었는지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2022년 8월 제주 한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발생했다. 풀장 모퉁이 부근에서 놀던 아이가 물안경을 올리는 듯하더니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자 수영장 밖에 앉아 있던 한 여성이 보고 황급히 달려가 아이를 물에서 구했다.  


이후 뒤늦게 안전 요원이 달려와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이는 1년 4개월 동안 뇌사 상태에 빠졌다 지난 17일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A군의 가족들은 호텔 수영장의 안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호텔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숨진 A군의 아버지는 "수영장이 큰 데가 아니기 때문에 한 명만 제대로 예의 주시하고 있었으면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호텔 측은 "현장에 안전요원 4명을 배치했고 감시탑도 있었다. 사고 당시 구조요청과 현장 응급조치 진행해 안전관리 문제 없었다" 라는 입장이다. 


병원으로부터 아동이 숨진 사실을 통보받은 경찰은 사고 당시 안전 관리에 소홀한 부분은 없었는지 호텔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