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칼빵 맞았는데 지지율 하락 처음 봐"...이재명 조롱한 이낙연 지지자

인사이트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에 나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들의 폭언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3일 이낙연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지지자들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행사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폭언이 나왔다고 들었다"며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의 발언을 하신 분께 강한 유감을 표한다. 이 대표와 민주당에도 사과드린다"며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지지자들의 주의를 바란다. 어느 경우에도 품위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전했다.


뉴스1흉기 피습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이날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은 국회에 모여 '탈당 기념행사'를 하며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이 전 대표가 추진 중인 신당에 합류하기로 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을 비롯해 지지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 대표를 향해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피의자 / 뉴스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피의자 / 뉴스1


프로레슬러 출신 김남훈씨는 이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을 두고 "목에 '칼빵' 맞았는데 지지율 떨어지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이 대표의 주요 일정이 '병원, 법원, 병원, 법원'이다. 남의 당 대표로 너무 좋다"고 비꼬았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도 정치테러를 당한 야당 대표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조롱하지는 않는다"며 "이낙연 전 대표는 지지자들의 저질 혐오 발언에 대해 엄정 조치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