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택시에 타 뒷자리에 앉았는데 택시기사가 "앞자리에 앉으세요"라고 한다면 어떨까.
흉흉한 세상인지라 무서운 감정이 들 수밖에 없을 테지만, 한 택시기사가 반전을 선사해 화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택시기사의 영상을 보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보도된 영상을 보면 기사는 차량을 호출한 여성 승객에 "앞좌석에 타세요"라고 권유한다.
여성이 앞좌석에 타자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라고 말한 기사는 뒷좌석에 있던 파란색 돌고래 인형을 승객에게 건넨다.
인형을 보고 미소를 지은 여성은 "고맙지만 거절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기사는 "저는 인형도 선물하지만, 노래도 불러드린다"라며 어떤 노래를 좋아하냐고 묻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여성이 "저는 지드래곤을 좋아한다"라고 말하고, 기사는 "한국 노래를 잘 모른니 중국어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하며 노래를 한다.
승객이 "노래를 잘하신다"라고 칭찬하고 기사는 "혹시 저 같은 기사를 보신 적 있느냐"라고 묻는다. 여성은 "없다"라고 말한 뒤 영상은 끝이 난다.
이 영상은 중국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고 현지 누리꾼은 "운전기사가 너무 친절하다", "이런 친절한 운전기사를 어디서 만날 수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매체는 중국의 택시기사들이 대체로 친절하지 않은 편이어서 영상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국내 누리꾼들 역시 "환상 속의 중국 택시기사"라고 반응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기사님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