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65세 고령자도 북한산 거뜬히 올랐다...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웨어러벌 로봇' (영상)

인사이트KIST


65세 고령자가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복잡한 돌계단이 가득한 해발 604m 북한산 등반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이종원 지능로봇연구단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문워크-옴니(MOONWALK-Omni)'를 착용해 북한산에 오르는 웨어러블 로봇 챌린지를 진행했다.


로봇을 입고 '웨어러블 로봇 챌린지'에 도전한 65세 고령자는 왕복 3시간이 걸린 등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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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웨어러블 고관절 복합체 근력 보조 로봇 '문워크-옴니'를 개발했다.


이는 2kg대의 초경량 웨어러블 로봇이라 고령자도 타인의 도움 없이 10초 이내에 쉽게 착용할 수 있다. 허리띠와 무릎보호대가 하나로 연결된 모양새로 일상복 위에 착용하면 된다.


연구팀은 웨어러블 로봇의 기능을 검증하기 위해 문워크-옴니를 착용한 65세 고령자 1인이 북한산 육모정공원에서 시작해 북한산 영봉까지 등정하는, 목표 지점까지 해발 604m로 왕복 3시간이 걸리는 챌린지를 수행했다.


그 결과 착용자는 흙길과 바위길, 경사로와 평지가 반복되는 다양한 보행 환경에서 배터리 교체나 개발자의 개입 없이 로봇의 근력 보조를 받아 등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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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워크-옴니는 착용자의 다리 근력을 최대 30%까지 강화한다. 함께 탑재된 AI 기술은 로봇을 입은 착용자의 근골격 건강 상태와 평지, 계단, 흙길, 바위길 등 다양한 보행 환경을 인식해 맞춤형으로 근력을 보조해 준다.


연구를 이끈 이종원 박사는 "초경량-고출력 웨어러블 로봇 구동 기술과 개인-환경 맞춤형 인공지능 근력 보조 기술의 융합을 통해 노화로 인해 근력이 부족해지는 고령자의 일상 보조, 재활, 운동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로 다리 근력 강화 외에 고관절-무릎 등 하지의 복합관절을 동시에 보조하는 '문워크-서포트'도 개발하고 있다.


YouTube 'KIST AIR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