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혼인율 나락 이유는 586세대 때문"...갑론을박 벌어진 변호사의 댓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대가 변할수록 혼인율이 감소하고 결혼 고령화 현상이 일어나며 혼인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34세 남성의 약 60%가 미혼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000년대 34세 남성의 미혼 비율은 24%에 그쳤다. 22년 만에 미혼 비율이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변화는 20대 청년들 사이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인사이트뉴스1


2000년 기준 30%에 달했던 20대 기혼 남성의 비율은 2020년 7%로 떨어졌다. 미혼 여성의 경우 2020년 20대 기혼 비율이 17%로, 59%에 달했던 2000년대보다 대폭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변호사가 혼인율 감소 이유에 대해 언급한 댓글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따르면 해당 변호사는 자신의 블로그 댓글을 통해 혼인율 감소의 원인으로 '586세대'를 꼽았다. 


그는 "돈을 벌어서 나를 위해 다 쓰지 않고 가족이건 누구건 다른 사람을 위해 쓴다는 것은 정말 대단히 존경받아야 할 행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에서는 가장이 돈을 버는 행위를 무시하면서 돈을 받아쓰기만 하는 사람들의 변덕스러운 감정과 피해의식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젊은 남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으로서 결혼을 회피해버린다"라고 청년들의 혼인율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이런 상황에서 결혼을 회피하는 2030 남성들을 욕하는 사회 분위기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2030 남자들의 이기심이 어쩌네 하며 2030 남자들만 욕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시키는 게 바로 이 땅의 늙은이, 기득권이다"라며 "정확히는 586들이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기서 '586세대'는 50대를 의미한다.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에 대학에 입학한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누리꾼들은 박 변호사의 주장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많은 이유 중에 하나지만 그 이유가 크다", "맞는 말이다"라며 박 변호사의 말에 공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그 586이 존경받아야 할 가장이다", "앞뒤가 다른 주장이다", "2030 남성을 키워낸 게 586 가장이다"라며 박 변호사의 말에 반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