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수도권 지하철 60회 이용 정기권, 1회용 승차권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어 불편했던 승차권을 카드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는 소식이다.
지난 11일 채널A '뉴스 A'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노후화된 승차권 발매기를 단계적으로 교체하며 이르면 6월부터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채널A '뉴스 A'
현재 무인 발매기에서 1회용 승차권을 사거나 60회 정기권을 충전하려면 현금이 있어야만 결제가 가능하다. 신용카드 등 다른 결제수단은 사용할 수 없다.
이에 60회 정기권을 충전하려면 승차권 발매기에 현금 7만 원을 넣어야 한다.
시민들은 현금을 가지고 다녀야 하고, 붐비는 시간대에 발매 시간도 오래 걸려 불편을 겪고 있다.
채널A '뉴스 A'
또한 승차권 발매기를 많이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외화를 우리 돈으로 환전할 곳을 찾아 헤매기도 한다.
게다가 일부 지하철역의 승차권 발매기는 백원 단위까지 금액을 정확히 맞춰야만 승차권을 살 수 있다. 맞추지 않으면 '거스름돈이 부족합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한 해 서울 지하철 전체 이용객 중 12%가 승차권을 사용하는데,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며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승차권 발매기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했던 이유는 신용카드 거래 시 카드사에 내야 하는 거래 수수료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서울 지하철 누적 적자 규모는 17조 6,808억 원, 그동안 이런 적자 상황 속에 카드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해 현금 결제만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오는 6월부터는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채널A에 "신용카드 기능을 도입하면 수수료 부담이 발생한다. 일부 적자가 발생해도 시민들이 불편한 건 해소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