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bobaedream'
배가 고픈지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져 끼니를 해결하는 한 할아버지가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서 포착된 한 할아버지의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할아버지는 커다란 짐을 어깨에 짊어진 채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을 서성인다.
할아버지의 긴 수염과 정돈 되지 않은 머리로 보아 길거리 생활을 오래도록 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Instagram 'bobaedream'
이내 할아버지는 음식물 쓰레기통에 손을 집어넣더니 찌꺼기를 한 움쿰 집어 허겁지겁 입에 넣었다.
또한 다른 음식물 쓰레기통도 뒤적이며 배를 채운 것으로 전해진다.
한 시민이 할아버지를 도우려 했으나 경계하며 사라졌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할아버지의 정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오백원 할아버지로 티비에서 본 것 같다", "부산에서도 봤다" 등의 추측을 했다.
통계청의 '2023 고령자 통계'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950만명에 육박한 949만9900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18.4%로, 한국인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상황이다.
고령 중에서도 올해 100세를 맞은 인구는 2623명으로 누적 100세 이상 인구 수는 8929명으로 집계됐다. 여성 7403명, 남성 1526명이다.
이대로라면 내년 노인 인구가 1000만명을 넘기고 2년 후인 2024년에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현재 1인 가구는 993만 5600가구다. 나이대로 살펴 보면 70대 이상이 19.7%로 가장 많고, 60대(18.4%), 30대(16.9%), 50대(16.5%) 순이다.
영상 속 할아버지처럼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각지대' 노인들까지 더할 경우 사회적 문제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노인 가구에 대한 지자체의 복지 시스템 구축과 사각지대 해소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