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티웨이항공 여객기, 인천공항 착륙 중 '새'와 충돌..."엔진에 불꽃+굉음 발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티웨이항공 여객기 / 사진=인사이트


국내 항공사 '티웨이항공'이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


티웨이항공 여객기 1대는 착륙 중 조류와 충돌했고, 엔진에 불꽃이 튀면서 공항 소방대가 출동했다.


지난 10일 티웨이항공은 "이날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서 출발한 TW216편(B737-800) 여객기는 오후 9시 28분께 인천공항에 내리는 과정에서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 엔진에는 굉음이 발생하며 불꽃이 강하게 튀었다.


티웨이항공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공항 당국에 곧바로 화재가 접수됐고 인천공항 소방대가 활주로로 즉각 출동했다.


해당 여객기는 안전을 위해 착륙을 중단하고 다시 날아오르는 과정을 거친 뒤 이날 오후 9시 41분께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은 122명이었는데, 모두 다치지 않고 무사히 구조됐다. 기장·승무원 등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충돌 순간 엔진에서 잠시 불꽃이 보이기는 했지만, 불이 붙은 것은 아니다"라며 "안전 운항을 위해 철저한 엔진 점검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객기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는 것을 가리켜 '버드스트라이크'라고 말한다.


지난해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 8월 말까지 국내 공항에서 이착륙 중 발생한 버드 스트라이크는 총 500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9년 108건, 2020년 76건, 2021년 109건, 2022년 131건, 올해 76건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