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화장실 이용 전 화장지를 미리 챙기신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일부 전철역 공중화장실에 배치되고 있다는 '화장실 사용안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들은 코레일 측 운영 방식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일부 전철역 공중화장실에서 위와 같은 안내문을 목격했다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안내문이 배치된 곳에는 칸막이마다 있던 휴지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 대신 화장실 입구 쪽에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가 됐다고 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코레일 정책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불만을 제기하는 이들은 "대변을 본다고 광고하는 거 같아 불편하다", "생각보다 양이 많으면 대충 닦고 다시 나와 휴지를 가지고 들어가야 하는 것이냐", "세금이 투입되는 시설인데 너무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인다.
반면에 문제될 게 뭐냐는 반론도 나온다. 특별히 문제될 게 없다는 의견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시민은 "휴지와 물티슈 정도는 개별적으로 갖고 다녀야 하는 거 아니냐"라면서 "칸마다 휴지가 있으면 훔쳐가는 사람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은 "칸별로 휴지를 관리한다면 수고로움이 심하지 않겠나"라며 "공용으로 관리하면 보다 편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 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연말 역별 예산과 이용객 수 등을 고려한 조치가 일부 있었다면서 '정부 예산 삭감'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역별 상황과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유연하게 화장지를 비치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