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휴일유튜브'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 숱한 화제를 일으켰던 인터넷방송인 신태일이 네이버가 서비스할 예정인 '치지직' 진출을 선언했다.
그는 "누구나 방송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하는 치지직 측의 언급을 예로 들면서 "그 누구보다 그날(서비스 시작일)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신태일은 디시인사이드 '치지직 마이너 갤러리'를 방문해 "녕하세요 신태일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신태일은 현재 모든 인터넷방송 플랫폼에서 영구정지를 당한 상태다. 현재는 인스타그램에서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YouTube '신태일[67번째]'
아프리카TV에서는 2015년 1월 8일 영구정지 처분을 받았고 페이스북에서는 2016년 수차례 계정 삭제 후 현재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2017년 영구정지 처분을 당했고 틱톡에서는 지난해 6월께 영구정지됐다.
사람들 다수가 이용하는 인터넷방송플랫폼 중 현재 그가 활동할 수 있는 곳은 없다. 아직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은 네이버 치직에서 활동 선언을 하는 이유다.
트위치
그는 "치지직에서 아무 명분 없이 내게 영구정지를 줄 거 같아 걱정된다"라며 "관계자들이 '신태일은 자극적인 사람'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선입견을 가질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만든 이미지여서 이해는 한다. 하지만 이제 나도 간절하기에 정지당할 행동은 하지 않겠다"라며 "내가 하면 정지, 남이 하면 정지가 아닌 그런 억지스러운 규칙 적용은 없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신태일은 사건사고 없는 인터넷방송인은 없을 거라며 "나는 방송에서 착한 척 깨끗한 척 안 하고 또라이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기에 쓰레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Tiktok
그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지 못하는 거 자극적이고 원초적인 거에 재미를 느낀다"라며 "재미만 있으면 찾아보는 게 인터넷 방송"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다 같이 무단횡단을 해도 나에 대한 색안경을 끼고 보기에 나만 잡지 않기 바란다"며 "모든 사람에게 평등했으면 좋겠다"며 치지직 활동 소식을 전했다.
이 같은 그의 선언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치지직 / 사진=네이버
과거 업보 때문에 치지직 측이 사전에 방송 출연 금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의견과 법에 저촉되는 전과자가 아니라면 플랫폼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상황에서 제재할 근거는 없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문제를 일으킨 뒤 타 플랫폼으로 넘어갔을 때도 최초에는 제재하지 않고 문제를 일으켰을 때 영구정지 처분을 내렸던 만큼 치치직도 그래야 한다는 의견이 조금 더 우세하다.
한편 치지직은 지난 12월 베타 서비스를 출시해 일부 스트리머에 한해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9일부터 기존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을 위한 구독 승계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구독 기간 이어가기'를 신청하면 트위치에서 활용하던 정보를 치지직에서 그대로 이어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