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 뉴스1
교통사고를 내고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입건된 가수 겸 배우가 UN 출신 김정훈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김정훈이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게 됐다.
김정훈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3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 일대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진로를 변경해 앞서가던 차량과 부딪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김정훈에게 음주 측정을 세 차례 요구했으나 모두 거절, 경찰서로 임의동행을 요구했다.
Instagram 'kimjeonghoon0120'
경찰은 조사를 진행한 뒤 귀가시켰고 빠른 시일 내에 김정훈을 다시 불러 음주 측정 거부 이유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정훈의 음주 측정 거부 소식이 알려지며 팬들은 실망감을 표하며 거센 비판을 하고 있다.
앞서 김정훈은 2011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검거 당시 김정훈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29%에 이르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지난해 초에는 전 여친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두고 친자 논란을 벌인 뒤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언론에 제보했다는 주장을 하며 1억원을 청구했다가 패소한 바 있다.
Instagram 'kimjeonghoon0120'
이번에 김정훈은 조사를 받고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해엔 다들 좋은 일만 있기를 Happy New Year~"이라며 촬영장에서 찍은 영상을 게재했다.
반복되는 논란에 일부 누리꾼들은 "음주 측정 거부해서 조사 받고 바로 영상이라니", "음주운전은 못 끊는구나" 등의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정훈은 서울대 치대를 다니다 2000년 그룹 UN 멤버로 데뷔한 뒤 MBC '궁',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 MBC '다시 시작해' 등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도 활발히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