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갈무리
미국에서 보잉 737맥스 여객기가 압력 문제로 이륙 직후 비상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승객들은 공중에서 동체 옆면에 큰 구멍이 뚫린 모습을 보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6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5시께 발생했다.
이날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맥스 9 여객기는 이륙 직후 회항해 비상 착륙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객기는 공중에서 동체 측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큰 구멍이 뚫린 채로 돌아왔다.
다행히 구멍 바로 옆의 창가 좌석은 비어 있었다.
가운데와 통로 쪽 좌석에 10대 소년과 어머니가 앉아있었는데, 소년의 셔츠는 비행기 밖으로 날아갔다.
또한 구멍 바로 뒷줄에 앉았던 남성이 발을 다친 것으로 전해지며, 승무원 한명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승객은 CNN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 "정말 갑작스러웠다. (비행) 고도에 도달하자마자 창문과 벽체가 터져나갔다"고 회상했다.
한편 해당 사고 이후 7일 국토교통부는 국적항공사에 보잉 737 맥스8 기종의 기체를 점검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