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물가에 외식비도 끝없이 올라 소비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수도권 일부 식당에서는 공깃밥 한 공기에 2천원씩 받기 시작했으며, 일부에서는 3천원 공깃밥도 등장했다.
가격을 더 올리기 부담스러운 고깃집의 경우, 가격을 동결한 대신 그람 수를 줄이는 선택을 하고 있다.
정부나 공공기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규정하는 1인분 중량 기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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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의 경우 1인분 가격과 함께 100g당 가격을 병기하면 된다.
식당 별로 1인분 양이 다르며, 부위별로 제공되는 그람 수가 다른 이유다.
이런 규정을 토대로 최근 120g, 130g 삼겹살, 목살이 1인분으로 제공되는 고깃집이 늘고 있다.
이는 통계청의 가격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삼겹살 외식비 '1인분 가격'(표기용)은 2014년 1만1988원에서 지난해 1만6026원으로 9년간 403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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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인분 중량을 200g으로 환산해 계산하면, 같은 기간 가격은 1만3985원에서 1만9168원으로 5183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양을 줄이는 꼼수 방식으로 실질 가격 인상을 꾀한 것이다.
이같은 고물가 여파로 소비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내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