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동물 시민단체 "산천어 축제는 살생 축제...맨손 잡기 즉각 중단하라"

인사이트뉴스1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아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한 '2024 화천산천어축제'.


지난 6일 오전 '2024 화천산천어축제'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재단법인 나라와 강원 화천군에 따르면, 개막 첫날인 이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약 10만 1천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꽁꽁 언 화천천을 메운 관광객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얼음 바닥에 뚫린 구멍 안으로 낚싯대를 드리우며 낚시 삼매경에 빠져 축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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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한쪽에서는 이런 축제가 동물에게 과도한 고통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같은날 약 39개 시민사회단체는 화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축제의 문제점을 알리는 1인 시위를 축제장 곳곳에서 열기도 했다.


동물해방물결, 시셰퍼드코리아 등 시민사회단체는 약 60만 마리의 산천어가 축제를 위해 인공 번식으로 태어나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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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과도한 스트레스, 축제 전 굶김, 밀집 사육 등의 문제가 있다는 게 단체의 주장이다.


단체들은 "이들은 존엄도 없이 인간의 손맛과 입맛을 위해 나간다. 화천을 찾은 100만 명에게 살생의 추억을 안기고 그 끝에는 황폐하고 오염된 강만 남기는 것이 지금의 산천어 축제"라고 성토했다.


기자회견을 개최한 39개 시민단체는 '맨손잡기 프로그램 즉각 중단' 및 '양식어류를 사용한 얼음낚시 프로그램 점진적 폐쇄', '기존 프로그램을 전면 재검토 및 생태적 축제로의 전환'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