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다방 여사장 2명 살해한 연쇄살인범이 체포 뒤 경찰에 밝힌 소름돋는 범행 동기

인사이트뉴스1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공개 수배됐던 57세 남성 이 모 씨가 도주 끝에 강원도 강릉에서 붙잡혔다. 


6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강도살인 혐의로 체포된 이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교도소 생활을 오래하며 스스로 약하다고 느꼈다. 이 때문에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검거된 이씨는 각종 범죄전력으로 전과 5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절도혐의로 수감된 후 지난해 11월 초 출소했다. 


이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 44분께 강원도 강릉시의 한 노상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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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씨가 경기북부지역에서 서울로 도주했다가 강원도 강릉까지 간 것으로 파악했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께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다방에서 60대 여성 A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양주시 광적면의 한 다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 B씨도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두 사건의 범행 수법이 유사한 점과 용의자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동일범 소행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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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두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 감식 결과 범인이 동일 인물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씨의 사진과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공개 수배를 내리고 이씨의 동선을 추적해왔다. 


강릉까지 간 이유에 대해 이씨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데 멀리 도망가고 싶었고 강원도가 멀리 느껴져서 강릉으로 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