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주말 롯데월드 대기열인 줄"...어제(4일)자 '김포 골드라인' 퇴근길 상황

인사이트에펨코리아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도를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누리꾼들은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오늘 자 김포공항역 골드라인 퇴근길"이란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사진에는 김포골드라인으로 갈아타는  구간에서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마치 주말 롯데월드 대기열처럼 사람들이 줄을 서 끝이 안 보일 정도다. 


사진을 공개한 작성자는  "저기서 지하로 2번 더 내려가야 플랫폼이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 유독 사람들이 많다", "차는 더 막혀서 지하철 타고 출퇴근하는 수밖에 없다", "내가 지하철 타고 가다가 내려서 토한 지하철이 골드라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포 골드라인은 경기 김포시와 서울 강서구를 잇는 경전철 노선으로 48번 국도(김포대교)의 교통체증 완화와 한강신도시 광역 교통 개선을 위해 건설됐다. 


개통 직후에는 큰 혼란이 없었으나 2020년에 들어 1만 6천 세대에 이르는 아파트가 입주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수송 능력에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2량 경전철로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탓에 출퇴근 시간 때 혼잡도는 최대 200%를 훌쩍 넘는다. 


김포시는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김포시와 김포공항역 사이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운행에 들어갔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 또는 5호선으로 환승해 학교나 직장이 있는 서울로 가야했기 때문에 굳이 버스를 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김포시는 올해 열차를 증편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열차 6편성을 더 추가하고 배차 간격을 3분에서 2분 30초로 줄인다. 


근본적인 방안으로는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지만 노선을 정하는데 있어 인천시와 김포시의 입장이 엇갈리며 연장안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국토부는 이달 안에 노선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총선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기약 없이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