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동시에 식사 끝낸 테이블이 계산하자 일행인 척 따라 나가며 '먹튀'한 여성들

인사이트JTBC '사건 반장'


압구정의 한 식당에서 여성들이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고 이른바 '먹튀'를 하는 사건이 2차례나 발생해 점주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4일 JTBC '사건 반장'에는 압구정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의 제보에 따르면 연말연시인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연이어 사건이 발생했다.


A씨가 공개한 식당의 폐쇄회로(CC)TV에는 지난달 30일 10대, 20대, 50대로 보이는 3명의 여성이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이 담겼다.


JTBC '사건 반장'


이때 다른 테이블에서 혼자 식사하던 손님이 동시에 일어나 계산대로 향했다. 


해당 손님이 계산하는 사이 3명의 여성은 이쑤시개를 챙기고 직원에게 말을 걸기도 하는 등 계산을 위해 기다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계산을 끝낸 손님이 밖으로 나가자 세 여성은 일행인 척 계산을 하지 않고 음식점 밖으로 도주했다.


며칠 뒤인 지난 2일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혼자 온 여성이 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났다.


인사이트JTBC '사건 반장'


그런데 여성은 계산대로 향하는가 싶더니 비어있는 계산대를 지나쳐 그대로 밖으로 나갔다. 


피해액은 각 5만 3000원, 1만 5000원으로 크지 않은 액수였지만, 연달아 두 번의 무전취식이 발생하자 A씨는 속상함을 감출 수 없었다.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범인을 잡기 힘들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A씨는 "혼자 먹튀한 손님은 같은 건물로 다시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했다"며 "다시 와서 음식값만 결제하면 선처하겠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세대를 불문하고 외식 문화가 자리 잡으며 무전취식으로 골머리 앓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무전취식으로 피해를 끼치는 이들을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무전취식은 경범죄에 속한다는 인식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고의성 및 상습성인 인정될 경우 사기죄 등으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