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해병대 1사단서 '가혹행위·성추행' 사건 발생...상황실 CCTV에 다 찍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병대에서 부사관들이 후임을 집단 폭행 및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즉각 수사에 나섰는데, 부대 내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을 통해 가혹행위 장면을 포착했다.


3일 TV조선은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의 A 하사가 지난 2022년 말부터 선임 부사관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하사의 호소대로 가혹행위가 실제로 있었다.


인사이트TV조선


경찰이 확보했고 TV조선이 공개한 상황실 CCTV 카메라 영상을 보면 한 부사관이 A 하사의 귀를 잡아당기는 모습이 나온다. 그 사이 다른 한명은 A 하사의 주요 신체 부위를 만진다.


또한 허벅지 위에 올라타는가 하면 군화를 신은 발로 걷어차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선임 부사관들은 A 하사의 주요 부위를 딱밤으로 때리기도 했다. A 하사는 "생활관 안에서는 속옷 차림으로 각종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다"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계속되는 가혹행위에 좌절한 피해자는 부대에 선임들의 가혹행위를 신고했다.


하지만 부대는 A 하사의 고충을 제대로 처리해 주지 않았다. 오히려 행정관은 "진술서가 지나치게 감정적이다", "상대방 몸에 손을 댔다면 너도 가해자"라는 등의 말로 압박을 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신고 접수 즉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조치했으며 현재 관할 경찰 수사 중에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 절차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