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JR야마노테선 전철 안에서 제압당하고 있는 용의자 / TBS
새해 첫날부터 일어난 강진과 비행기 충돌 사고로 일본 내에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묻지마 칼부림 사고까지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께 도쿄도 치요다구의 JR 아키하바라역을 지나던 JR 야마노테선의 전철 안에서 2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러 남성 4명이 다쳤다.
전철 안에서 여성이 칼을 휘둘러 부상자가 나왔다는 신고가 110번 들어왔다.
読売新聞社
당시 흰옷을 입은 여성은 갑자기 흉기로 남성 승객들을 찔러 4명을 다치게 했다.
이 가운데 3명은 가슴과 등을 찔리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들은 배와 등, 팔 등을 찔렸지만 모두 의식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朝日新聞
전철은 아키하바라역에서 긴급 정차했으며 경찰은 용의자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현장에서 칼 한 자루를 압수했으며 용의자가 범행을 대체로 시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전철에 탑승했던 24세 남성은 "오른쪽 가슴에 통증을 느껴 쳐다보니 발밑에 부엌칼이 떨어져 있었고, 근처에 젊은 여자가 말없이 나를 노려보며 서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