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9급→6급 초고속 승진 후 '특혜 논란' 일어난 충주시 홍보맨...직접 입장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팔로워 수 54만 명에 달하는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2016년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 만에 행정 6급으로 승진했다.


일반적으로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15년이 걸리는 것을 두고 '특혜'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선태 주무관은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JTBC News '뉴스들어가혁'에 출연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날 진행자는 "억울할 수 있을 것 같다. 승진에 있어서 논란이 됐다.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한 게 뭐 있는데 초고속 승진을 하냐'는 기사도 있었다"며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김 주무관은 "죄송한 마음이 있긴 하다. 빨리 승진을 한 편이긴 하니까 묵묵히 일하는 평범한 직원분들한테는 박탈감이 될 수도 있는 거니 송구하기도 하다"고 겸손한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파격적인 시도가 있어야 또 공무원 조직에 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흔히 보직을 순환하는 행정 공무원임에도 오랜 기간 같은 자리에서 근무한 김 주무관이 순환 근무에서 배제된 것이 특혜가 아니냐는 문제도 언급했다.


YouTube '충TV'YouTube '충주시'


김 주무관은 "어떻게 보면 특혜다. 전문관으로 지정돼 있어서 한곳에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다"면서  "과연 한자리에 있는 것이 좋은 것인가. 특혜라고 하는데 과연 이게 특혜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근무했던 유튜브 담당이 아닌 다른 부서를 가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는 "더 열심히 하라고 (6급을) 만들어 주셨다"면서 "다만 모든 공무원의 꿈, 자치 행정과 인사팀 쪽으로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솔직하게 답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유튜브 채널이 큰 인기를 얻은 것에 대해 "최대한 고민을 하고 뭇매를 맞아가면서 배우는 경우도 있다. 반응을 보면서 스스로 교정을 하려고 한다"며 "채널이 커지면서 리스크가 더 커지다 보니 선을 많이 지켜야 한다. 스스로도 노력을 많이 한다"고 그간 노력했던 과정을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충주시'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2024년 1월 정기 인사에서 지방행정주사(6급)로 특별 승진했다. 


김 주무관은 2018년 충주시 유튜브 운영을 맡아 영상 편집부터 촬영, 기획, 섭외, 출연 등을 도맡아 해왔다. 단순한 지역 공식 유튜브 채널이 아닌 젊은 세대 눈길을 사로잡는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을 시작으로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시(市) 이미지에 큰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충주시는 지자체를 널리 홍보한 공을 인정해 김 주무관의 특별 인사를 단행했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