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항공기 충돌 사고 발생했는데도 침착하게 앉아 대피 순서 기다리는 일본 승객들 (현장 영상)

인사이트X 'alto_maple'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다른 항공기와 충돌해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화재에 휩싸였다.


일본항공 탑승자 379명 전원은 탈출에 성공했지만, 충돌한 해상보안청(해양경비대) 항공기 탑승자들은 6명 중 한 명만 탈출에 성공했고 남은 5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사고 당시 기내 상황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인사이트X 'alto_maple'


지난 2일(현지 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는 "살아서 다행이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연기가 자욱하게 퍼진 기내 상황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는 비행기 엔진 쪽에 불이 붙어 화염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X 갈무리


승무원들은 승객들을 향해 "협조해 달라"며 침착함을 요구했고, 손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은 승객들은 당황해하면서도 차분하게 자리에 앉아 주변을 살폈다.


거의 만석이었던 JAL기에서 대형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건 모두가 규정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한 결과였다. 승객들은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빠르게 움직이면서도 대피 순서를 잘 지켰다.


이들은 항공기에 불이 붙고 난 직후 설치된 탈출 슈터를 타고 비행기 밖으로 나왔다고 알려졌다.


항공사 대부분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90초 이내에 승객들을 탈출시키도록 훈련받는 '90초 룰'을 규정으로 삼고 있는데, 이번 JAL 승무원들도 이에 따라 탑승객들을 신속히 대피시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