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종됐던 브라질의 유명 유튜브 스타의 시신이 이웃집 뒷마당에서 발견됐다.
이웃 주민들은 그가 크리스마스에 마약에 취한 채 성관계를 하다가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의 보도에 따르면 175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브라질 유튜버 카를로스 헨리케 메데이로스(Carlos Henrique Medeiros, 26)는 크리스마스에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새벽 2시쯤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는 집에 도착하지 않았고 가족들은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카를로스 헨리케 메데이로스 / The New York Post
메데이로스의 가족들은 병원과 숲 등에서 카를로스를 찾다가 지난달 30일 수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이웃 부부의 집에 흙더미가 쌓여있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카를로스의 여동생 크리스티안 아파레시다 메데이로스(Cristiane Aparecida Medeiros)는 "사람들이 들어가서 흙더미 속에서 오빠의 티셔츠를 확인했고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카를로스의 시신을 발견했다.
The New York Post
해당 주택을 소유한 레난 호세(Renan Jose, 28)와 캐롤라인 멜로(Caroline Mello, 24)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카를로스가 코카인을 흡입한 채 캐롤라인의 여동생과 성관계를 맺다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로베르토 파리아 헬마이스터(Luis Roberto Faria Hellmeister) 경찰서장은 잼 프레스(JAM Press)와의 인터뷰에서 "부부는 사망한 카를로스의 시신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그를 뒷마당에 매장했다"라고 전했다.
캐롤라인은 경찰에 "카를로스는 내 여동생과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갖던 중 약물 과다 복용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르가즘을 느끼는 순간 그는 쓰러졌다"라고 말했다.
부부는 지난달 31일 상파울루 외곽의 이타페세리카 다 세라(Itapecerica da Serra)에서 당국에 자수했다.
부부가 체포된 현장 / YouTube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인이 밝혀지겠지만, 시신에서 자상이나 목 졸림, 총상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헬마이스터 경찰서장은 "보고서에서 그의 죽음이 우발적인 사고로 밝혀지면 부부는 시신 은닉 혐의로 기소될 것이고, 그가 살해당한 것으로 입증되면 부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의 여동생은 약물 과다 복용 이야기를 믿지 않고 있다.
그는 "만약 그들의 주장대로 오빠가 정말 아팠다면 왜 구급차를 부르지 않을까요"라며 의문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