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중년 여성에게 똥 테러 당했어요"...부산 서면 가게 직원의 하소연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부산 서면에서 영업을 하는 한 가게가 '똥 테러'를 당했다고 하소연했다.


테러범은 그저 대변을 몰래 보고 도망친 수준을 넘어 화장실 벽과 바닥에 대·소변을 흩뿌려놓아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강력하게 의심되는 여성이 결백을 주장하고 매장을 떠났다.


인사이트아프니까 사장이다


지난달 31일 자영업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서면 똥 테러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부산 서면 2번가의 한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가게는 손님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그는 "어제 낮에 아빠, 엄마, 아들로 추측되는 가족분들이 왔다"라며 "매장 구경하다가 어머니로 보이는 여자분께서 화장실에 들어가시더니 한참을 안 나오고 아빠, 아들로 추측되는 두 분은 앉아서 기다리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물 트는 소리가 크게 나고 여자분이 나온 후에 화장실에 들어갔더니 저 난리를 쳐놨더라"라며 "바닥에 오줌이랑 물이 흩뿌려져 있고 종이가방, 휴지는 다 널브러져 있더라"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아프니까 사장이다


그러면서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운 현장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을 보면 충격 그 자체다. 벽과 바닥 곳곳에 대변이 묻어 있는 게 보인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집중적인 추궁에도 화장실을 쓴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 뻔뻔하게 머리까지 묶고는 매장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물론 그 가족은 매장에서 그 어떤 물건도 구매하지 않았다.


A씨는 "양이 어마어마하다. 옆 화장실로도 많은 양이 넘어갔다"라며 ""급똥으로 실수한 거라면 창피한 거 이해한다. 그래도 생각이 있으신 분이면 저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라고 울분을 토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악취가 진동하는 가운데서도 매장 사장은 꿋꿋하게 대변들을 모두 손수 치웠고, 청소를 마무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똥 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강력하게 의심되는 여성에게 이번 주 안으로 가게를 찾아오라 말하며 폐쇄회로 (CC)TV 사진을 공유했다.


A씨는 "CCTV 정황으로 봤을 때 전혀 급해서 실수한 게 아니다"라며 "이번주까지 (자진해서) 오지 않으면 전체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하겠다"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