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연봉 6000만원 받으면서도 '공동묘지'에서 노숙하는 청년의 사연

인사이트YouTube 'NEWYORKPOST'


멀쩡한 직업이 있는 한 미국인 청년이 뉴욕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사연이 재조명됐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봉 6000만 원 노숙자의 삶'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한국에서는 높은 편에 속하는 연봉을 받으면서도 노숙하는 사람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글에서 소개된 노숙자는 멕시코에서 뉴욕으로 거주지를 옮겨 생활하고 있는 아르만도 에스포지토다. 그는 낮에는 인테리어 업체에서, 오후에는 식당에서 파트 타임으로 근무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NEWYORKPOST'


평범한 직장에서 월급 500만 원 이상 받으며 세금도 꼬박꼬박 납부하고 있다.


그런 아르만도가 노숙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뉴욕의 감당할 수 없이 비싼 집세 때문이었다.


한 달 월급이 500만 원가량이지만 직장 근처에서 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가장 저렴한 집세가 170만 원이 넘어간다.


집세와 세금을 합하면 월급의 반 이상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르만도는 집 대신 절약과 저축을 선택했다.


인사이트YouTube 'NEWYORKPOST'


그는 인테리어 업체 퇴근 후 근무하는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한다. 이후 체육관으로 가서 운동과 샤워까지 마치고 건물 옥상과 공동묘지 등 잠을 청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선다.


최대한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는 곳을 찾거나 허락을 구하고 노숙한다.


또 한 곳에서 지낼 경우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번거롭지만 매일 이동하고 있다.


아르만도의 취미는 자기 전 휴대전화로 영상을 시청하는 일반 청년들과 똑같았다. 


인사이트YouTube 'NEWYORKPOST'


비록 장소는 길바닥이지만 취침 전 넷플릭스를 보는 것이 아르만도의 소소한 취미다.


그는 스스로 노숙자를 선택했고 수년째 길거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조금은 독특하기도, 위험하기도 하지만 한 달에 200만 원이 넘는 돈을 절약하며 멕시코에서 아파트 2채와 작은 집 5채를 살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모을 수 있었다.


아르만도의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이런 삶을 존중한다", "집이 없어도 일할 수 있고 집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 "노후를 위해 젊을 때 희생하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YouTube 'NEWYORK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