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어제(1일) 규모 7.6 지진 당시 일본 현지의 긴박한 상황...독도까지 쓰나미 경보 발령 (+영상)

인사이트読売新聞


새해 첫날부터 일본에는 규모 7.6 강진이 발생했다.


1일(현지 시간)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6분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을 시작으로 100회가 넘는 지진이 관측됐다.


오후 4시 10분께 발생한 지진은 규모가 최대 7.6에 달했다. 진앙은 북위 37.50도, 동경 137.20도다.



일본 기상청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이시카와 현에는 높이 5m에 달하는 쓰나미가 관측됐다.


2018년 9월 홋카이도 지진 이후 일본에서 진도 7의 지진이 감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규모 9.0) 이후 대규모 쓰나미 경보를 내린 것 또한 처음이다.


이번 지진으로 2일 오전 기준 8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SNS에는 지진이 일어날 당시 긴박한 상황이 담긴 영상이 다수 올라오며 충격을 줬다.


땅이 흔들리면서 카페의 대형 샹들리에가 곧 떨어질 듯 움직이고, 매장의 진열대가 무너져 그릇이 쏟아져 깨지는가 하면, 도로가 갈라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더 큰 지진의 전초 증상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규모 8~9 이상의 난카이트로프(남해 해저협곡) 거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화면


한편 일본 기상청은 1일 홈페이지에 올린 쓰나미 경보·주의보 발령 현황 지도에 독도를 포함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도를 보면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한 홋카이도와 돗토리현 등에 노란색으로 표시가 돼있다. 그런데 독도에도 노란색 표시가 되어있다.


독도를 자국 영토에 포함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 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