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푸바오 차별하냐" 악플 시달리는 '강바오' 할부지....에버랜드, 단호한 입장 내놨다

푸바오 / Instagram 'witheverland'푸바오 / Instagram 'witheverland'


푸바오, 아이바오 등 에버랜드에서 자이언트 판다들을 돌보는 강철원 사육사를 향한 도넘은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에버랜드 측은 "사육사 비난·팬들 간 과열된 댓글을 지양해달라"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30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뿌빠TV'는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입장문을 냈다.


에버랜드 측은 "최근 푸바오의 환경이 변화하는 것을 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라면서 "바오패밀리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감사하나 사육사 개인을 향한 지나친 비난 또는 팬들 간의 과열된 댓글이 늘어나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에버랜드


이어 "직접적인 비방, 욕설이 아니더라도 타인에게 불편감, 불쾌감을 주는 댓글은 지양해달라"며 "타인을 저격하고 비난하는 글 또한 마찬가지다. 이에 해당하는 댓글들은 관리자의 모니터링 하여 삭제 조처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강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35년간 에버랜드에서 여러 동물을 관리해 온 베테랑 사육사다. 국내 사육사 업계에서는 최고 실력자로 꼽힌다.


그는 2016년부터 러바오와 아이바오를 돌봐 왔으며,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판다 자연 번식에 성공하면서 태어난 푸바오를 돌봤다.


Instagram 'witheverland'Instagram 'witheverland'


올해에도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세상 빛을 보았다.


푸바오는 조만간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는데, 푸바오가 지내던 실내 방사장 구조가 바뀐 게 알려지면서 팬들 사이에서 "푸바오를 홀대하는 거 아니냐"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푸바오가 불편을 느낄 수 있는 걸 고려하지 않았다는 다소 근거 없는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삼성물산삼성물산


일부 악플러들은 "강바오가 떠나는 푸바오를 차별하고 있다"라고 공격하기까지 했다.


푸바오 반환을 앞두고 근거 없는 지적과 악플·비방이 이어지자 결국 에버랜드 측이 경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푸바오는 내년 초 중국 반환이 예정된 상태다.


워싱턴 조약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의 모든 판다를 자국 소유로 하고 해외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푸바오는 한국 출생이지만, 소유권은 중국 정부에 있다.


Instagram 'witheverland'Instagram 'witheverland'


만 4세 성체가 되는 즈음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