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故 이선균 무리한 수사" 지적 나오자, 인천경찰청에서 밝힌 '공식 입장'

인사이트김희중 인천경찰청장/뉴스1


경찰 조사 도중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씨와 관련해 일각에서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인천경찰청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28일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故 이선균 씨에 대한) 공개 출석 요구나 수사 사항 유출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인천경찰청 수사동 5층 중회의실에서 '故 이선균 배우 사망에 대한 인천경찰청 공식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김 청장은 먼저 고인의 사망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뒤 그간 수사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인사이트김희중 인천경찰청장/뉴스1


그는 "10월 28일 1차 출석 시에는 고인께서 다음번 진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구체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11월 4일(2차 출석) 조사 이후 추가 증거가 확보돼 12월 23일(3차 출석) 다시 조사를 실시했다"고 했다.


3차 조사 당시 19시간 동안 장시간 조사가 이뤄진 것과 관련해서는 "변호인 측에서 고인의 혐의에 대한 조사와 공갈 사건에 대한 추가 피해 조사를 한 번에 마무리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진술을 충분히 들어주는 차원에서 조사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한 조사, 압수, 포렌식 등 모든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이 참여하고 진술을 영상 녹화하는 등 적법 절차를 준수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故 이선균 빈소 / 뉴스1


이어 "앞으로도 공보규칙 등 관계 법령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인권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고인은 전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법상 향정신성의약품과 대마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그는 진술에서 마약인 줄 모르고 투여했다는 주장을 유지해 왔다.


사망 하루 전인 지난 26일, 이선균은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