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 뉴스1
"인사를 정말 잘 해주시던 분이었어요"
세상을 떠난 배우 故 이선균의 이웃 주민들이 고인의 죽음에 슬픈 감정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뉴스1은 이선균이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고인을 만났던 주민의 증언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같은 아파트 주민 A씨는 "이선균씨와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함께 인사를 주고받고는 했다"라며 "최근 그의 표정이 많이 어두워 보였다"라고 말했다.
뉴스1
또 다른 이웃 주민 B씨는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웃으며 인사했는데, 같이 (아파트에) 사는 입장이라 정말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웃들은 각종 영화, 드라마를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올랐던 고인의 소탈한 모습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 같은 슬픔은 이선균의 장례식장이 마련돼 있는 서울대학교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 사이에서도 나타났다.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에 남편의 외래 진료차 방문한 50대 여성 C씨는 "가족 모임 중 소식을 듣고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선균씨가 나온 드라마를 좋아해 얼마 전까지 재방송도 봤는데 믿기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뉴스1
파스타, 기생충 등 이씨의 작품을 대부분 챙겨 봤다는 20대 D씨 역시 "학원에서 이선균씨의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좋아하던 배우가 너무 쉽게 가 버린 것 같아 안타깝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고인은 어제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법상 향정신성의약품과 대마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그는 진술에서 마약인 줄 모르고 투여했다는 주장을 유지해 왔다.
사망 하루 전인 지난 26일, 이선균은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뉴스1
경찰은 고인의 사망과 관련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관련된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동료 연기자이기도 한 아내 전혜진이 이름을 올렸다.
입관은 오는 28일 오전 11시이며, 발인은 29일이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