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테슬라 자동차 공장서 로봇이 사람 공격...피 흘리며 극적 탈출

인사이트테슬라 생산 공장 로봇 / YouTube 'FRAME'


테슬라 생산 공장에서 제조 로봇이 사람을 공격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은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지난 2021년 발생했던 사고를 보도했다.


해당 로봇은 알루미늄으로 된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용도였다. 사람이 유지보수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전원을 꺼놓는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전원이 켜졌고 프로그래밍 된 동작에 따라 엔지니어를 벽에 꽂고 등과 팔을 금속 집게발로 찌르는 등 오류를 일으켰다고 한다.


인사이트테슬라봇 / YouTube 'Tesla'


공격당한 엔지니어는 자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로봇으로부터 벗어나려 했고, 이 모습을 본 다른 근로자가 로봇의 비상정지 버튼을 누른 후에야 가까스로 빠져나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로봇으로부터 풀려난 직원의 이동 경로에 혈흔이 흥건할 정도의 중상이었다고 전해진다.


미 연방 산업안전보건청(OHSA)에 제출된 부상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사고를 포함해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21명 중 1명꼴로 부상자가 발생했다. 


결근 또는 업무 변경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은 26명 중 1명이었다.


인사이트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 gettyimagesBank


테슬라 소식통은 테슬라 경영진이 빠른 생산을 요구하면서 이같은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목격자들은 공장 내에서 암모니아 독소 노출은 물론이고 크레인, 철근, 에어컨 덕트 등을 포함한 무거운 자제들이 생산 라인 작업자 근처에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건설에만 11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해 오스틴 기가팩토리를 지었다.


이후 해당 기가팩토리를 새 사옥으로 선언한 뒤 핵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