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33살 유명 인플루언서, 8살 딸 앞에서 사망...범인은 '남편'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_bontiti_'


'버니 본티티(Bunny Bontiti)'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던 하와이 출신 스타 테레사 카추엘라(Theresa Cachuela)가 33세 나이로 사망했다.


가정폭력 피해자였던 테레사 카추엘라는 8살의 어린 막내딸 앞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범인은 별거 중인 남편으로 확인됐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NY Post) 등에 따르면 테레사 카추엘라는 지난 22일 오전 10시께 하와리 와이말루에 있는 펄리지 센터 주차장에서 총을 맞았다.


보도에 따르면 테레사 카추엘라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테레사 카추엘라의 8살 딸은 총격 사건을 목격, 현지 경찰에게 아버지가 총을 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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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제이슨 카추엘라(44)는 총격 직후 회색 차를 타고 도주했는데,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2주 전 테레사 카추엘라는 지속적인 괴롭힘과 스토킹으로 남편을 상대로 접근 금지 명령을 요청했고, 법원이 최근 이를 승인했다고 한다.


제이슨 카추엘라는 별다른 범죄 기록은 없지만 사건 직전 테레사 카추엘라에게 반복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면서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레사 카추엘라가 제출한 임시 접근 금지 명령 청원서에는 "남편이 내가 보는 앞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나를 와이키키로 데려가 목에 흉기를 대고 겁을 줬다. 다음 날 아침 내 앞에 다시 나타나 사과했고, 계속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협박했다"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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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의 어머니는 딸의 경찰 지원 요청이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여졌다면 사건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제이슨이 테레사를 죽이겠다고 위협했지만 경찰은 제이슨이 총을 가지고 가족을 위협했다는 걸 알고도 체포하지 않았다"며 "몇 번이고 도움을 청했지만 사법 시스템은 내 딸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했다.


또 "테레사의 막내딸인 내 손녀가 모든 비극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손녀는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고 있다"며 "내 딸은 이런 일을 당할 사람이 아니다"고 오열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1급 살인으로 분류하고 조사하고 있다.


한편 테레사 카추엘라는 세 자녀를 둔 어머니이자 하와이 와이파후에 있는 'House of Glam Hawaii LLC'를 소유한 성공한 사업가 겸 인플루언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