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한민국 영재 대격돌'
'천재 소년'으로 알려진 송유근 군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서 블랙홀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머니투데이는 송 군이 지난 8월부터 UCL 뮬러드우주과학연구소(MSSL) 방문연구원 소속으로 블랙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송 군은 우리은하 중심에 있는 초거대질량 블랙홀 '궁수자리 A'(Sagittarius A)'를 연구 중이다.
궁수자리 A는 태양계에서 약 2만 6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초대질량 블랙홀이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초대질량 블랙홀로 블랙홀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연구하는데 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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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군은 현재 블랙홀 주변에서 일어나는 제트(유체 흐름)와 플레어(입자 대방출) 현상을 관측·분석하고, 이를 이론적으로 규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송 군은 2000년대 여러 매체를 통해 이른바 '천재 소년'으로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1997년생으로 6살 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이해하고, 대학 수준의 미적분 문제를 풀며 천재 소년이란 호칭을 얻은 그는 초등학교 6년 과정을 반년 만에 마치고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했다.
8살에는 최연소로 인하대 자연과학대학에 입학했으나 대학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대학을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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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2살에 UST 천문우주과학 석박사 통합 과정에 입학했으나 제출한 논문이 표절 의혹으로 철회되면서 8년 안에 박사학위를 받지 못하고 결국 제적 처분을 당했다.
당시 UST 측 관계자는 송 군이 블랙홀 주제의 논문에서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정확히 대답하지 못하는 등 기본 소양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서 최종 심사에서 불합격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송 군은 이후 군에 입대해 만기 복무한 후 일본과 대만 등에서 연구를 했고, 이들 연구자 추천으로 영국으로 건너가게 됐다.
송 군이 연구하고 있는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도 인재 풀이 적어 UCL MSSL 연구자가 송 군에게 연구 참여를 적극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