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불났을 때 '현관문'부터 열면 절대 안 되는 이유..."화장실 먼저 달려가세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도봉구 아파트 화재로 두 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지난 26일 성탄절 새벽 32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현장 감식이 이뤄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5일 오전 4시 57분께 발생했다. 방학동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 당국은 차량 60대와 인력 312명을 동원해 신고 약 4시간 만인 오전 8시 40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지만 피해를 막을 수는 없었다.


이 불로 30대 남성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중 사망자 임모(38)씨는 가족을 대피시키고 마지막으로 집에서 나와 불을 피하려 했으나, 11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끝내 사망했다. 그의 사인은 연기 흡입에 따른 질식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같은 사고 이후 불이 났을 때 행동 요령 등에 대한 정보가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전문가들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무조건 현과문부터 열고 보는 것을 주의하라고 설명한다.


계단식 아파트는 연기에 취약해 층수에 관계 없이 질식사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소방청의 '아파트·공동주택 화재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저층 대피가 곤란한 경우 옥상 대피를 권한다고 하지만 이 역시 위험성이 존재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급박한 상황에서 최선책은 무엇일까. 불길, 연기 유입을 억제하며 구조를 대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밖에서 화재가 났을 땐 출입문 틈새를 화장실에서 적신 물수건, 이불, 테이프 등으로 막고, 연기 차단 조치가 끝나면 베란다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연기나 화염 상승 정도를 확인해 문을 열지 결정해야 하고, 대피할 경우 물수건을 입에 대고 대피하는 것이 질식사를 막아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