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 노엘 / 뉴스1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이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노엘은 자신의 SNS인 스레드에 "민주당을 지지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별다른 설명 없는 단 한 문장이지만 국민의힘 소속 3선 의원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노엘은 민주당 지지 의사 외 배경이나 이유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노엘이 올린 스레드 / 노엘 스레드 캡처
현재 노엘의 스레드 계정은 비활성화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노엘이 진짜 민주당을 지지한 것이 맞느냐'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노엘은 이전에도 아버지인 장 의원에 대한 반감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지난 3월 그는 본인의 SNS를 통해 국회에서 장 의원이 무리한 설전을 벌이다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해 '체할 것 같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6월에는 누리꾼들과 DM(인스타그램 메시지)으로 욕설을 주고받던 중 누리꾼이 "네 아버지 장제원"이라고 응수하자 곧바로 "졌다"며 아버지를 깎아내리기도 했다.
지난 2021년 검찰에 송치되는 노엘 / 뉴스1
그뿐만 아니라 노엘은 지난 2019년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 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로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1년에는 서울 서초구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접촉 사고를 내 징역 1년의 실형을 받았다.
당시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이었던 장 의원은 끝내 사퇴하고 대국민 사과까지 해야 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 뉴스1
장 의원은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 죄를 지은 못난 아들이지만 그간 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장 의원은 최근 2024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나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길 부탁드린다"며 "쉬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